자연식으로 치유한 사람들처럼 자연으로 돌아가서 직접 채소를 재배하며 뿌리째 먹으면 제일 좋겠지만, 현재의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시도할 수는 없는 일이다. 차선책으로 식생활만이라도 자연식으로 바꾸려 해도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유기농산물의 가격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애써 구하더라도 어머니나 아내에게 유기농산물만 자연식으로 조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며칠 자연식이니 유기농식이니 하며 부산을 떨다가도 힘에 부쳐, “그냥 생긴 대로 살지 뭐”하고 체념해버리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과학은 괜히 발달한 게 아니라 인간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거니까. 현대의학에서 비타민과 필수영양소를 보충해주면 ‘분자교정의학’이라는 분야가 생겨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가공식품과 오염된 식품들이 난무하는 환경 속에서 현대인들은 영양의 불균형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생활은 물론,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지방산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만약에 우리가 매일매일 고기만을 섭취를 하게 되면, 세포가 반드시 취해야 할 영양물질 중에서 아미노산은 넘쳐나는데 포도당이 턱없이 모자라게 된다. 그래서 세포들은 모자라는 포도당을 취하기 위해 아미노산을 포도당으로 전환하는, 세포의 입장에서 퍽이나 귀찮은 작업을 해야만 한다.
우리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의 3대 영양소, 그리고 비타민류와 미네랄 등 세포에 필요한 영양분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면, 세포는 아무 걱정 없이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결핍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써 유기농과 자연식을 골라가며 섭취하더라도 흡연이나 공기의 오염, 약물중독, 과로한 상태 등이 영양물질을 빨리 소모시켜서 반건강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렇듯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섭취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는 필수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건강기능성 식품도 권장할만하다. 몸이 허약해졌을 때 영양제 주사를 맞듯, 약해진 세포를 회복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히포크라테스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든 좋으나, 해가 되는 일은 하지 말라”고 하였으며, 영양학자 에어로라는 “오늘의 의사가 내일의 영양학자가 되지 않으며, 오늘의 영양학자가 내일의 의사가 될 것이다”고 하였다.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도 필수영양소의 섭취에 그토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곧장 갈 수 없다면 돌아가는 길을 택하라. 자연 그대로의 영양소를 섭취하기 어렵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농축된 비타민제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자. 인체의 균형을 맞추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만큼 내 몸은 정상리듬을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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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로 치료한다, 분자교정의학
분자교정의학이란 인체 내의 모든 분자상태의 기능을 회복함으로써 면역력을 돕는 방법을 말한다. 특히 각 환자의 상태에 맞게 이러한 영양소들을 처방하여 인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맞춤형 치유법’이 바로 분자교정의학이다.
미국의 과학자 라이너스 폴링은 30여 년 전에 분자교정의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학 세계이 문을 열었다. 이 이론에 영향을 받은 미국의 몇몇 의사들이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제로 환자를 치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그 결과 지금은 많은 의사들이 대체의학 관계자들이 분자교정의학에 발을 들여 놓은 상태이다.
비타민C를 3,000mg에서 10,000mg까지 복용하게 되면 단순한 영양제로서의 효능에서 벗어나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비타민C의 대량섭취를 권장했던 장본인이 다름 아닌 폴링 박사였으며, 이것이 분자교정의학의 한 예이다.
메가 비타민 요법
분자교정의학의 주된 방법은 메가 비타민 요법이다.
메가 비타민 요법이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의약품 대신 비타민, 미네랄,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효소, 엽록소, 생리활성물질, 기타 섬유소 등 영양성분들을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전통적인 의학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질환들이 개선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암, 당뇨병, 심근경색, 협심증, 고혈압, 동맥경화증, 류마티스관절염, 천식, 만성간염, 간경화증, 신부전, 악성피부질환, 자율신경 실조증, 정신분열증, 노이로제, 만성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등의 만성 난치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메가 비타민 요법은 경이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처럼 분자교정의학은 신체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신체에 이질적인 의약품을 배제하는 대신, 우리가 항상 접하는 친숙한 식품과 그 속의 영양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다. 이것이야말로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최적의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