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MO 'A그룹' 이사국 10연속 진출
한국 IMO 'A그룹' 이사국 10연속 진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12.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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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선도국 공고화...‘스마트 해양시대‘ 주역 기대
▲국제해사기구(IMO) 본부
▲국제해사기구(IMO) 본부

[현대해양] 해양수산부 및 외교부는 지난 11월 29일 오전(현지시각)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린 제31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최상위 A그룹 이사국에 10회 연속으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IMO의 사업, 인사, 예산 관련 주요사항을 심의·결정하는 이사회는,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 등 모두 40개 국가로 구성된다. 이사국은 2년마다 선출한다.

이사국 진출은 국제해사기구 174개 회원국의 과반수 득표를 얻어야만 가능하며, 특히 이사회 내에서 논의를 주도하는 A그룹 이사국은 해운분야 기여도가 높은 나라 중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우리나라는 1962년 국제해사기구에 가입한 후 1991년에 C그룹 이사국에 진출해 5회 연임하였고, 2001년부터 2021년까지 10회 연속  A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되어 약 30년간(1991~2021) 이사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A그룹 이사국 선출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e-내비게이션, 친환경선박 등의 분야를 선도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외에도 외교부가 재외공관에 IMO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지 요청을 지속 경주해 왔으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지에서 각국 대표단과 접촉하고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활동들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A그룹 이사국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자율운항선박, e-내비게이션 및 친환경 선박 등에 관한 국제 기준과 규정을 마련하는데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 A그룹 이사국 10회 연속 진출이 침체되어 있는 우리 해운·조선·해양IT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사국 구성에서 B그룹에서 스웨덴 대신 아르헨티나가, C그룹에서 라이베리아 대신 쿠웨이트가 선정됐다. 아래는 그룹별 선출국가 결과이다.

A그룹 10개국 : 한국, 중국,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파나마, 러시아, 영국, 미국

B그룹 10개국 :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네덜란드, 스페인, UAE

C그룹 20개국 : 바하마, 벨기에, 칠레, 키프로스, 덴마크, 이집트, 인도네시아, 자메이카, 케냐,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몰타, 멕시코, 모로코,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태국,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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