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대형선망업계에 긴급자금 64억 지원키로
보릿고개 대형선망업계에 긴급자금 64억 지원키로
  • 김비도 기자
  • 승인 2019.11.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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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통해 척당 최대 5,000만원

[현대해양] 올해 역대 최다로 들이닥친 태풍과 수온 변화 등 악재가 겹친 대형선망업계를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 부쳤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대형선망업계에 긴급경영안정자금 64억원을 수협은행을 통해 배정하였다.

올해는 태풍 ‘다나스’를 시작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7차례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 기간 태풍에 따른 조업지장 일수는 총 23일에 달하였다. 이에 해수부가 태풍 영향권 기간 동안 업종별 출어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향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타 업계에 비해 대형선망업계는 출어척수가 약 15% 감소할 만큼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대형선망의 주어장인 제주도 주변해역~서해 중부해역에 걸쳐 수온이 평년보다 1.0∼2.0℃ 낮게 형성되면서 주 포획어종인 고등어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57% 감소하는 등 업계의 한숨과 시름이 깊어졌다.

▲ 정박 중인 선망어선들
▲ 정박 중인 선망어선들

이에, 해양수산부는 대형선망업계의 경영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대상은 대형선망 허가를 보유한 어업인이며 어선 척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고정금리(1.8%)와 변동금리 (2019년 11월 기준 1.32%) 중 선택하면 된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2020년 1월 21일까지 수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여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여야 하며, 대출 기간은 1년이다. 

권준영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과장은 “여러 악재를 겪고 있는 대형선망 업계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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