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RSK 임원 CEO로 영입한 MSC
MAERSK 임원 CEO로 영입한 MSC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11.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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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스위스 선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는 최고경영자에 쇠렌토프트(Soren Toft)  전 MAERSK COO(Chief Operating Officer)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선복량 419만TEU를 보유한 MAERSK는 세계 시장의 17.8% 비중을, MSC는 선복량 374만TEU로 15,9% 비중을 차지하는 세계 1, 2위 선사로 알려져 있다. 25년간 MAERSK에 종사한 쇠렌토프트는 지난 2014년부터 COO를 맡고 있다. 

MSC는 글로벌 해운환경의 디지털, 친환경화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사가 역량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임 CEO 선임으로 인해 MSC 설립자 아들인 현 CEO가 경영권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추측이 여러 매체를 통해 흘러 나오는 가운데 MSC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쇠렌토프트를 비롯해 MAERSK 임원들이 대거 MSC로 이직한다는 후문도 들려오고 있다. 이 가운데 유럽에서는 선사 간 인사이동이 비교적 흔한 일이라고 관망하는 시선도 나온다.

한 업계 중진인사는 "유럽에서는 업계가 해운을 산업단위로 보기 때문에 비교적 임직원의 이동이 유연한 반면 한국의 경우 다르다. 국내 1위, 2위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존재했을 당시만 해도 기업 간 인사이동은 전무했으며, 임원이동이 이뤄졌더라도 막중한 중책에 투입되긴 힘들었다"고 전했다. 폐쇠적인 기업 단위문화로 인해 업계 내 정보교류가 이뤄지지 못해 연결고리가 약해지게 됐고, 최근 선사 간 합병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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