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종욱)과 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인천본부세관 등 관련 정부기관과 합동으로 인천항 내 수입 공컨테이너 현장조사를 이달 중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현장조사는 수입된 공컨테이너에서 유해 외래생물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인천항 4개 컨테이너터미널에 있는 수입 공컨테이너의 △선적 국가·항만·선사, △컨테이너 외관 손상여부, △내부 화물이나 폐기물, △외래생물 존재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각 기관의 인력 4명이 투입돼 인천항에서 컨테이너를 전문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4개 컨테이너터미널별로 1회씩 이뤄질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참여기관간의 분석을 거쳐 인천항 수입 공컨테이너 유통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활용될 방침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국민의 안전과 우리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실태조사의 시급성이 강조된 점을 감안, 우선 연내에 1차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조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앞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의 공컨테이너 물동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2019.11.13 기준) 인천항의 4개 컨테이너터미널에서는 1만2,103TEU의 수입 공컨테이너가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물동량 2,65만4,974TEU의 0.4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인천신항의 완전 개장 이래 인천항 전체 물동량 대비 컨테이너터미널 수입공컨 처리량은 2016년 1.175%(3만1,494TEU), 2017년 1.492%(4만5,489TEU), 2018년 1.043%(3만2,585TEU)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