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낙하산 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 후보 거부한다"
"해수부 낙하산 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 후보 거부한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1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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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련, 특별결의문 채택

[현대해양]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태길, 이하 선원노련)은 14일 부산 마린센터 3층 회의장에서 임시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 후보를 정부측이 내세운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선원노련(위원장 정태길)은 지난 14일 부산 마린센터 3층 회의장에서 임시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 후보를 정부측이 내세운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선원노련(위원장 정태길)은 지난 14일 부산 마린센터 3층 회의장에서 임시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정태길 위원장은 그간 해수부 중앙공무원들이 산하 공공기관 주요 요직을 꿰차는 인사관행으로 인해 선원복지에 초점이 맞춰져야할 선원복지고용센터도 해수부 출신들이 이사장직을 독식해왔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선원 복지·고용 정책사업들이 맥없이 추진되지 못하고 직원 채용비리 등 많은 문제를 낳으며 상당히 변질됐다고 덧붙였다.

선원복지고용센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사장을 공모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정부 측 이사장이 입후보된다면 선원노련 중앙위원들이 강력하게 규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아래는 선원노련의 촉구문이다.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정부측 이사장 후보를 즉각 철회하라!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정부의 선원복지정책 후퇴에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중앙위원 일동은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원의 복지고용 개선에 매진해야 할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정부의 노골적 개입으로 해양수산부 출신의 이사장 후보를 내세워 이사장직을 연이어 독식해왔다. 무려 13년간 4대에 걸친 이사장 비위, 심지어 직원 채용 비리로 사법처리까지 되었다.

 이제 더 이상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운영에 대해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개혁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과제이다. 이런 이때 정부는 또 다시 해양수산부 출신 이사장 후보를 내세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의 개혁을 지연시킨다면 이는 선원복지정책을 후퇴시키며,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이다.

 이에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중앙위원 일동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정부측 이사장 입후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

 만일 정부측 이사장 후보를 내세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를 장악하고 개혁을 회피하겠다면,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중앙위원 일동은 적극 대응할 것임을 특별 결의한다.


2019년 11월 14일
전 국 해 상 선 원 노 동 조 합 연 맹
2019년도 임시중앙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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