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민간인증 획득한 '기장미역', 수출 확대 기대
해외민간인증 획득한 '기장미역', 수출 확대 기대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11.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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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MSC 인증라벨 획득
▲ ASC-MSC 인증서 수여식 기념사진
▲ ASC-MSC 인증서 수여식 기념사진

[현대해양] '기장미역'이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한 생산 관련 국제민간인증을 획득해 우리나라 해조류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6일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내 MSC(해양관리협의회) 부스에서 부산 소재 해조류 생산 기업인 기장물산(대표 김민수)이 MSC와 ASC(세계양식책임관리회)가 부여하는 인증을 획득했다. MSC와 ASC는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남획, 불법어획, 혼획, 해양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인증라벨을 제공하는 국제비영리민간단체이다.

이번 행사에 패트릭 칼레오 MSC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디렉터, 김민수 기장물산 대표,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 매그너스 노르베리 IKEA 점장, 장종수 덕화푸드 대표, 칭팡 ASC중국커머셜 매니져, 이석모 영남씨그랜트 센터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기장 지속가능 미역 ASC-MSC 해조류 인증 수여식, IKEA 동부산점 MSC 체결식, 덕화푸드 MSC 체결식, 동원산업 MSC 인증 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

MSC 부스에서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
▲MSC 부스에서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

김민수 대표는 "30여년 동안 인건비 상승, 경기침체와 치열한 내수시장, 자연재해 등 고비를 넘기며 기장물산이 여기까지 왔다"며, "판로 확대를 통한 더 나은 기장물산을 위해 긴 시간과 노력 끝에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기장미역은 △지속가능한 자원량 유지 △양식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 최소화 △법제도 준수 등 효과적인 양식장 관리 △명확한 고용관계 △환경 및 안전교육 등 사회적 책임 △지역사회에 대한 영향 및 관계 등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 등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인증은 부경대학교 영남씨그랜트센터(센터장 이석모)의 연구과제 ‘환경라벨링 인증제 도입을 통한 기장 미역산업 활성화 방안’(김도훈 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의 성과다. 이석모 영남씨그랜트센터장은 "지속가능 수산물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 국내 대형 식품업체 등에 인증 노하우를 적극 전수하는 등 수산물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에서 김을 필두로 한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기장미역이 국제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우리나라 해조류의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기장미역의 인증 준비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장물산은 유럽, 일본 등의 수산물 회사들과 구매계약 MOU를 잇달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물산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미역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연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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