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 지원사업 '대만족'
경남도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 지원사업 '대만족'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10.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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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정부합동평가서 우수사례 선정

[현대해양] 경남도가 대규모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 조선산업 핵심인력에 대해 교원 일자리 제공을 통해 기술유출을 방지하면서 학생들에게 양질의 기술교육 및 생생한 현장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가 추진한 ‘2018년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 지원사업’이 지난 7월 발표된 ‘2019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행 1주기를 맞이한 이번 사업은 도내 대학과 마이스터 고교로 구성된 9개 교육기관에서 차세대 조선산업 전문인력 400명을 양성한다는 복안으로, 설계·도장·용접·생산관리직 분야의 10년 이상 근무경력을 가진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 40명을 교원으로 채용하여, 533명의 학생 멘토링을 진행했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학생 21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선소 작업 사진
조선소 작업 사진

채용된 퇴직인력들의 주요 역할은 참여기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 취업지원, 진로지도, 현장체험학습, 기업MOU체결 및 멘토링 활동 등이다. 특히, 산업현장의 노하우와 기술 전수를 위해 별도의 강의개설 및 교재개발(44건)로 현장 맞춤형 학습병행을 시행, 설계관련 과정 수료(18명) 및 자격취득(20명)을 통해 청년인재의 기술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퇴직 핵심인력이 주도한 연구, 동아리 활동, 공모전 참가 등으로 대회수상(8건, 산업부장관상외)과 청년인재의 채용연계를 위한 산학 협력활동(114건)을 실시했다.

사업 참가자 A씨은 “조선소에서 선체구조 설계 및 구조해석 업무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취업까지 연계 시킬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MOS에 취업한 경남도립남해대학 전기과 김태경, 김현석 학생은 “취업 동아리 활동으로 취업 희망회사에 필요한 자격증 준비, 면접 연습 등 산학지원관님의 취업멘토링이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차석호 경상남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조선산업 퇴직 핵심인력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조선업 분야 취업률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며, “최근 조선경기 회복세를 맞아 지속적인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2020년에도 경남의 일자리창출 및 조선산업 고용안정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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