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물고기연구센터, 어린 다슬기·은어 방류행사 열어
경남 민물고기연구센터, 어린 다슬기·은어 방류행사 열어
  • 김비도 기자
  • 승인 2019.10.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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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어린다슬기 50만패, 은어수정란 4천만알 방류

[현대해양] 경남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에서는 28일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농월정(남강천)에서 지역주민과 도·군의원, 관련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생산한 어린다슬기(15만패)와 은어수정란(1,000만 알) 방류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방류한 은어수정란은 연구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생산 및 선별·관리한 우량 어미고기의 알을 수정시킨 것으로, 방류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부화가 시작된다. 부화한 어린 은어는 곧바로 바다로 내려가 이듬해 3~4월이 되면 태어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일생을 보내는 습성을 가진 어종이다.

다슬기는 지난 5월에 생산한 것으로 2년 정도 자라면 성체로 성장하여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센터는 내수면 수산자원조성을 위해 은어수정란(1971년부터)과 어린다슬기(2000년부터) 방류를 매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방류량은 2018년까지 은어수정란은 12억8,000만 알, 어린다슬기는 1,350만패에 이른다.

한편, 연구센터는 함양에서의 방류행사 외에도 어린다슬기 50만패와 은어수정란 4,000만알 방류를 도내 5개 시·군 주요하천으로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인석 경남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에 방류한 은어수정란과 어린다슬기가 잘 성장하여 자원조성과 주민 소득증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당 시군에서 사후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앞으로도 어업인이 필요로 하는 고부가 어족자원을 지속적으로 방류하여, 사라져 가는 토속어종이 스스로 재생산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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