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마산해양신도시 기반 제2의 경제부흥기 맞을 것”
허성무 창원시장, “마산해양신도시 기반 제2의 경제부흥기 맞을 것”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9.09.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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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ad 프로젝트’ 통해 스마트 산업혁신도시 변모
허성무 창원시장

[현대해양] 창원시가 제2의 경제부흥을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허성무 시장 스스로 창원 세일즈 1호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난 1년간 전국 4만km를 누비며 공격적인 투자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창원시는 2월 스마트 선도 산단 선정과 6월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계기로 도시전체를 혁신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른바 ‘I-Road 프로젝트’이다. I-Road 프로젝트는 일반 조립가공의 기계산업 중심 도시에서 연구·기술(R&T) 중심의 스마트 산업혁신도시로 전환하는 창원형 과학기술 대부흥운동이다.

또 창원시는 창원대로 중심에 혁신 랜드마크인 ‘I-Digital Complex(창원 IDC)’를 구축해 연구개발(R&D), 창업, 투자, 제품 전시 비즈니스 기능 등 기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스마트도시 조성 특화전략 또한 수립하고 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태양광, 수소 등을 활용하는 친환경도시로 구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존 차량은 배후 부지에 주차를 하고 전기 트램, 수소 버스 등의 대중교통과 개인용 e-모빌리티(전기자전거 등)를 교통수단으로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창원시의 주요현안과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인가?

창원시는 올해 무엇보다도 어려운 창원경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스스로 창원 세일즈 1호 직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난 1년간 전국 4만km를 누비며 공격적인 투자 마케팅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올해 2월에는 창원국가산단이 스마트 선도 산단에 선정됐습니다. 스마트 선도 산단은 과학기술(ICT) 기반의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기업 생산성 제고, 근로자 친화 공간, 신산업 및 첨단 인프라 구축 등을 실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2022년까지 매년 2,000억 원 이상 지원되는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6월에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창원국가산단의 브레인 역할을 하며 입주 기업체들의 R&D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2월 스마트 선도산단, 6월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계기로 지난 7월 도시전체를 혁신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결정했습니다. 이른바 ‘I-Road 프로젝트’입니다.

I-Road 프로젝트는 일반 조립가공의 기계산업 중심 도시에서 연구·기술(R&T) 중심의 스마트 산업혁신도시로 전환하는 창원형 과학기술 대부흥운동입니다.

창원대로 중심에 혁신 랜드마크인 ‘I-Digital Complex(창원 IDC)’를 구축해 R&D, 창업, 투자, 제품 전시 비즈니스 기능 등 기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I-Road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장비와 연구 인력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기술지원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과학기술 기반의 새로운 산업혁신도시 창원이 될 것입니다.

해양환경지킴이 발대식에서

선거공약인 ‘해양신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지난 1월 창원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창원시 전반에 대한 스마트도시 추진 기반 조성 및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용역의 한 부분으로 마산해양신도시 스마트도시 조성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산해양신도시에는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도시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존 차량은 배후 부지에 주차를 하고 전기 트램, 수소 버스 등의 대중교통과 개인용 e-모빌리티(전기자전거 등)를 교통수단으로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산해양신도시 스마트도시 조성으로 스마트 규제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자율주행 등 다양한 스마트도시 기술을 접목,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한 창원이 제조업 기반에서 미래도시의 기술 집약형 첨단산업을 이끌 수 있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부산시와 경남도가 합의한 부산항 제2신항 위치와 명칭에 대한 의견은?

경남과 부산은 지난 2005년 부산 강서구와 창원 진해구에 건설된 신항의 명칭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당시 경남도와 진해시는 ‘진해신항’을 요구했으나 결국 ‘신항’ 또는 ‘부산항 신항’으로 사용해 온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역민들은 생계터전을 잃고 이름마저 빼앗겨 상실감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이에 제2신항 만큼은 지역명이 들어가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지난 5월 3일 부산시와 경상남도는 제2신항 상생협약시 ‘위치는 진해구 제덕만 일원’으로 ‘명칭은 제2신항 건설 해당 지역명’을 사용키로 합의했습니다.

‘제2신항 건설 지역이 창원시 진해지역인 만큼 명칭은 해당 지역 명칭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는 10월경 여론조사를 거쳐 적절한 명칭을 정할 계획입니다.

 

 

진해구에 제2신항이 들어서면 어민들 입지가 좁아질 텐데 어떤 대책이 있는지?

창원시는 324.33km의 해안선과 51개의 어항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진해에는 현재 해안선 127km와 18개의 어항이 있는데 1997년 신항만 건설사업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으로 15개 어항을 준설하면서 진해지역 어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소음, 먼지 등 환경피해와 물동량의 증가로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시에서는 신항 배후지역 환경실태조사와 지역 어민 지원대책 마련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어업권 소멸, 조업구역 축소 등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경상남도와 함께 ‘신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수산종자 방류 확대 및 산란 서식장 조성 등으로 어자원 감소에 대비하고, 수산물 가공공장을 건립해 어민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어업활동 편의 제공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파제, 물양장, 인양기 등 어업 기반시설 확충으로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보호에도 노력을 할 것이며, 국가사업인 제2신항 개발에 따른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중앙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LNG벙커링 적지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지난해부터 제2신항 입지를 두고 부산은 ‘가덕도’, 경남은 ‘진해 제덕만’을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그간 부산항은 신항과 북항의 이원화에 따른 운영 비효율성이 지적되어 왔고 초대형 선박 접안 시설의 부족도 경쟁력 저하의 한 요소였지만, 경남과 부산이 입지를 놓고 갈등을 빚은 탓에 개발이 다소 지연됐습니다.

그러한 갈등 과정 중 극적으로 해수부의 중재로 부산시와 경남도는 지난 5월 3일 ‘제2신항 상생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상생협약 제5조와 해양수산부 고시로 LNG벙커링 적지는 가덕도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강서구쪽 정치권에서 LNG벙커링 위치선정에 대한 용역결과 연도가 최적지였다는 논란이 있는데 그것은 용역을 한 시점이 제2신항의 위치가 정해지기 전 얘기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가덕도의 LNG벙커링 입지 선정은 진해구의 제2신항 건설을 감안한 것입니다.

최근 연도 서쪽에 제2신항을 조성한다면 통항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며, 향후 진해 연도는 제4차 신항만 건설기본계획에 따라 전망타워, 야외공원, 청년취업정보 센터 등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지역으로 LNG벙커링 터미널 위치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수산물 소비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사업을 계획하고 있나?

어시장 연계 도깨비야시장 개설은 당초 올해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공모 주관부서에서 올해 공모사업을 보류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도 우리 시비 예산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야시장이 개설되면 어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수산물 소비증대를 위해 매년 마산어시장 축제를 통한 마케팅 지원을 하고 있으며, 그밖에도 전통시장 이용 고객의 첫 번째 불편사항으로 꼽히는 주차시설 문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9월 마산어시장 서부주차장(주차면수 108면) 준공 시 더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우리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마산 합포구 주도항과 진해구 명동항이 어촌뉴딜300사업지로 선정돼 국비 199억, 도비 25억, 시비 60억 등 총 284억 원의 사업비를 어항과 배후 어촌마을에 투자해 바닷가 산책로 조성, 방파제 및 물양장 설치 유지 보수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어촌·어항의 현대화를 통해 어촌마을에 활력을 되찾고 주민들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창원지역 수협 조합장 초청 간담회
창원지역 수협 조합장 초청 간담회

 

 

2020년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를 유치했는데 개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전국 해양수산인 5,000여명이 참석하는 2020년 제15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를 최상의 도시 인프라를 갖춘 해양관광도시 창원시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2020년 창원대회에서는 기존의 주요행사는 물론 타 대회와 차별화를 위해 수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수산혁신 2030 계획 등 발표와 주제토론회 등을 기획해 행사를 치를 계획입니다.

창원시는 다양한 국제 및 국내 대회 경험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해양수산부, 경남도, 한국자율관리연합회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와 함께 2020년 1월 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계획단계, 준비단계, 행사단계로 나누어 철저히 준비토록 할 것입니다.

전국단위 대규모 행사로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며, 수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지역 관광 알리기에도 큰 성과를 낼 것입니다.

마산수협 초매식에서
진해수협 초매식에서

 

 

해양수산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만큼 해양수산업이 국가의 주요 산업중 하나입니다. 창원시는 지난 4월 해양 쓰레기 발생 최소화를 위한 재정지원 및 관리방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창원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조례’를 경남 최초로 제정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7월 ‘창원시 해양환경지킴이’ 발대식을가진 후 해양쓰레기 관리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창원시는 해양쓰레기 문제의 근본적 해결로 바다와 연안, 그리고 어촌을 국민의 휴식공간이자 여가 활동공간으로 만들어 국민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연안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창원시는 수산인들에게 필요한 해양수산 정책 발굴과 복지 강화 등에 최선을 다해 해양수산업의 밝은 미래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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