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S&P 장기 신용등급 AA 획득 '쾌거'
가스공사, S&P 장기 신용등급 AA 획득 '쾌거'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8.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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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수소사업 등 정부 에너지 정책 선도 역할 호평

[현대해양]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와의 연결고리가 끈끈해진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세계 무대에서 높은 신용평가를 받아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가스공사는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 S&P)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평가에서 기존 ‘AA-’보다 1단계 오른 ‘AA’를 획득했다. 아울러 정부 지원 가능성은 기존 ‘Extremely High’에서 ‘Almost Certain(최고 등급)’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이번에 S&P는 정부 에너지 정책을 수행하는 가스공사의 공적 역할 확대와 정부의 특별 지원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사옥
가스공사 사옥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법 개정, 올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가스공사에 ‘수소에너지 제조·공급 및 공급망 건설·운영’을 주문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 우선적으로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초기 수소 인프라 확충에 나서 공적 역할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이와 같은 행보에 S&P,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은 가스공사에 우리 정부와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S&P의 경우 가스공사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3월 우리나라 최초 마이너스 금리 외화채권, 7월에 국내 공기업 최초 10년물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외화채권을 각각 발행함으로써 한국계 기관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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