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LNG연료 추진 관공선 '청화2호' 취항
역대 최초 LNG연료 추진 관공선 '청화2호' 취항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8.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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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항선 대폭 전환 방침
▲ 청화2호
▲ 청화2호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3일 울산항 매암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관공선인 ‘청화2호’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해양수산부는 항만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유 대비 미세먼지를 80% 이상 덜 배출하는 LNG 연료 추진 청항선 ‘청화2호’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톤수 273톤(전장 34.9m, 폭 10.6m)의 ‘청화2호’는 최대 속력 12.5노트(시속 23.2km)로 울산항 역내 항행 장애물 및 부유쓰레기 제거 등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청화2호’는 유회수기, 오일펜스 등 유류방제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오일허브' 울산항 내 유류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청화2호’는 온산항 및 울산항 여객선 항로, 도서구역 등 울산항 원거리 항로에 대한 정기적인 순찰과 환경정화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화2호’의 운영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관련 업무를 위탁 받은 해양환경공단이 담당한다.

해양수산부는 ‘청화2호’와 같은 친환경 관공선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우선 올해 추경에 인천항, 여수항에서 운영 중인 청항선 2척(인천937호, 전남939호)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 건조하는 예산(44억 원)을 반영시켜 현재 선박 설계업체 선정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매년 1~2척의 청항선을 LNG 추진선 등으로 대체하여 전국 무역항에서 운영 중인 청항선 22척 전부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은 “청화2호 취항이 항만 대기환경 개선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며, 정부는 안전하고 깨끗한 항만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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