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대한해운 신조 벌크선 2척 보증제공
해양진흥공사, 대한해운 신조 벌크선 2척 보증제공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8.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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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부산銀 등 민간은행 참여 행보

[현대해양] 대한해운이 브라질 최대 철강 생산기업인 발레(Vale社)와 지난해 2월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벌크선 2척의 건조자금을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지원을 통해 확보하게 됐다.

대한해운이 국내 조선소에 발주한 신조 벌크선(32만톤급) 2척에 대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가 8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벌크선 2척은 발레와의 26년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되며 8억달러 이상의 외화가득효과, 선원 등 신규 고용유발효과, 유관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브라질 남부의 발레 광미댐 붕괴 사고 여파로 발레社의 신용등급이 하락했으며,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되는 등 관련 해운선사들이 선박금융조달에 난항을 겪어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동반하는 선박건조의 특성상 예기치 못한 대외변수가 해운선사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공사의 보증서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흡수하고 원활한 선박금융조달을 지원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운산업을 기피하는 시중은행들의 참여를 되돌리기 위해 업무협약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신조 프로젝트에 국민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의 참여를 이뤄냈다. 시중은행들의 참여를 통해 차입비용 절감, 선박 금융활성화, 해운업계 원가경쟁력 제고, 영업력 확대 등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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