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보호구역 제주 문섬·범섬 바닷속 침적쓰레기 2톤 수거
해양보호구역 제주 문섬·범섬 바닷속 침적쓰레기 2톤 수거
  • 송진영 기자
  • 승인 2019.08.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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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월 진행...쓰레기 ‘낚시추, 캔, 플라스틱, 폐타이어, 폐그물’ 등 다양

[현대해양]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제주 문섬 등 주변해역에서 총 2.21톤의 침적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문섬·범섬은 2000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 제421호로 지정된 천연보호구역이다.
 
이번 사업은 해양보호구역인 제주 문섬 등 약 70ha의 주변해역에서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수심 30미터까지 해양폐기물의 분포현황을 조사하는 동시에 발견되는 침적쓰레기를 바로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버려진 폐통발을 수거하고 있는 모습
버려진 폐통발을 수거하고 있는 모습

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해양폐기물은 문섬, 범섬, 섶섬 등 주변해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거된 쓰레기의 종류는 낚시추(39%), 캔류(36%), 플라스틱류(8%) 순으로 많았고, 중량으로는 폐타이어(24%), 폐그물(23%), 선박용 앵커 등 철제류(22%), 통발류(9%) 순이었다.

특히, 일반적인 침적쓰레기의 형태가 대부분 조업 중 버려지거나 유실된 폐어구류 등의 해상기인 쓰레기인 것에 반해, 문섬 등 주변해역의 경우 각 섬의 낚시 포인트에서 발견된 낚시추와 캔류의 수량이 전체의 75%에 달하여 육상기인 쓰레기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해양보호구역에서의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해양환경을 지켜나가는데 앞장서겠다”라며 “대국민 대상 인식증진 활동도 병행해 해양쓰레기 발생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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