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천군,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 낙점
고창·서천군,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 낙점
  • 송진영 기자
  • 승인 2019.08.13 2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빠르면 2021년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

전북 고창군과 충남 서천군이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로 고창군과 서천군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람사르협약’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며 ‘람사르 습지’는 습지의 유형이 희귀하거나 독특하고, 국제적인 보호종이 서식하는 등 보전가치가 높은 곳을 의미한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도’는 람사르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습지 인근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2011년 제11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제안했고 2015년 정식 채택됐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13차 총회에서 전남 순천시, 경남 창녕군, 강원 인제군, 제주시 등 우리나라 4개 도시가 포함된 7개국 18개 도시가 최초로 인증받은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4월 추가 인증을 위해 후보지 신청을 받았다. 접수 결과 4개 지방자치단체 중 람사르협약에서 정한 인증기준 △람사르습지와 연계성 △습지의 생태계서비스 보전방안 △습지 복원‧관리방안 △통합적 습지보전계획 △습지 혜택‧서비스에 대한 교육‧홍보 △습지도시 관리를 위한 지역공동체 구성 및 운영 등을 평가해 고창군과 서천군을 최종 후보지로 정했다.

연안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고창군과 서천군은 환경부가 선정한 내륙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와 함께 ‘국가습지심의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며, 빠르면 2021년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될 전망이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통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대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