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귀어귀촌인 현장 밀착 지원 2020년 어선고장조치 교육 개설할 것
초보 귀어귀촌인 현장 밀착 지원 2020년 어선고장조치 교육 개설할 것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9.08.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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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탐방] 2020년 어선고장조치 교육 개설할 것

[현대해양] 도시민들의 힐링공간인 어촌마을로 귀어귀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2,600만명의 수도권 인구를 기반으로 한 경기도에서 귀어귀촌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사관학교 역할을 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지역 어촌 진흥 책임기관

농어업의 생산성 증진을 통해 농어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산하 경기지역본부는 농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어촌 정비사업, 환경 친화적 농업생산기반 구축, 농업인의 영농 규모 적정화 촉진을 위한 연구개발을 비롯하여 농업생산기반 시설물 수혜면적(7만2,680ha)의 87%(6만2,901ha)를 관리하는 경기지역본부는 작금과 같은 ‘마른장마’ 기간 지하수 용수를 공급하는 등 지역 농업 안정화에 역할의 비중이 크다.

경기지역본부는 농지은행부, 사업계획부, 기반관리부, 수자원관리부, 지하수지질부, 기전기술부 6개 본부와 여주, 이천, 연천 등지에 10개 지사, 환경복원사업소로 구성됐으며 본부 122명, 지사 490명 총 6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어촌과 관련된 경기도 어촌특화지원센터 및 경기도 귀어귀촌지원센터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는 기반 관리부 산하 지역개발팀 6인이 맡고 있다. 농업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지역 어촌 발전을 위한 그들의 역량은 △어촌 경영, 기술, 창업 등 애로사항 해결 및 특화어촌 컨설팅 사업 △어촌 특화지원 발굴, 특성을 고려한 신상품 연구개발 지원 △어촌특화사업시행자의 사업추진현황 및 경영실태 관리 △어촌특화사업으로 생산된 제품의 판매, 유통 홍보지원 △바다가꿈, 어촌뉴딜 300 등 어촌개발사업 진행 등 어촌과 관계된 전 과정에 미치고 있다.

그간 경기지역본부의 어촌관련 주요사업은 △축제식 해삼양식장 대상지 제안서 작성(2013.05)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 대상지 제안서 작성(2013~2017) △유휴저수지 자원화사업 대상지 제안서 작성(2014~2017) △파주 임진강 황복특화마을 조성사업 (부분)위탁시행(2013~2017) △강화 선두지구 해안마을경관형성사업 (일괄)위탁시행(2011~2015) △김포 덕포진 누리마을조성사업 (일괄)위탁시행(2013~2016) △수도권형 어촌·수산 사업발굴을 위한 현황조사 및 기본구상 시행(2017.06) △강화 분오마을 저어새 생태마을 조성사업 (일괄)위탁시행(2018~2020) △강화 후포항 어촌뉴딜300사업 일괄위탁시행(2019~2021) 등이다.

귀어귀촌박람회에서 귀어귀촌인 대상 컨설팅 장면
귀어귀촌박람회에서 귀어귀촌인 대상 컨설팅 장면

 

어촌 강점 발견·제고

국가어항 2개소, 지방어항 5개소, 정주어항 12개소, 소규모어항 13개 마을 공동어항1개소가 포진한 경기지역은 어촌계 59개 중 활성어촌계 39개소, 마을공동어항 1개소가 있다. 수도권 2,600만명 인구를 기반으로 어촌관광과 연계한 어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에서 지난해 ‘어촌특화지원센터’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산하 기관으로 신규 지정했다. 경기도는 도내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판매·홍보지원, 역량강화 등을 진행하는 어촌특화지원센터에 연간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있다.

경기도의 어촌체험마을은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전곡, 궁평, 제부, 오이도, 종현, 백미 등 어촌체험마을 10개소에 지난해에만 연 598만명이 다녀갔는데 이는 지난해 전국 기준 980만명의 61%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어촌특화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어촌체험마을과 관련된 경영기법 및 전략을 적극 안내하고 주민 스스로 특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내자역할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수도권 어촌관광객을 확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주민 스스로가 어촌·어항시설을 비롯해 숙박시설 등을 현대화, 청결화하도록 도모하여 방문객들이 어촌마을에 1박 이상 머물 수 있도록 해양레저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 상품에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다시 찾고 싶은 어촌마을’을 구현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어촌특화지원센터는 어촌특화 컨설팅 및 연구개발과 관련하여 ‘찾아가는 현장컨설팅’, ‘북 제작 및 배포’, ‘우리마을 이야기집 및 스토리텔링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마을단위 컨설팅, 특화 프로그램 개발 도모를 비롯해, 어촌마을 리더양성 교육의 일환으로 차세대리더 양성, 마을리더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SNS 계정 운영관리를 활성화하고 최근 추세에 맞는 웹드라마 등 홍보동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내나라여행박람회’, ‘귀어귀촌박람회’, ‘해양수산양식식품수출박람회’ 등 지역축제 및 박람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장 포럼도 개최하여 어촌인들의 화합과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어촌특화지원센터는 사후관리 및 정책지원 차원에서 어촌특화사업 모니터링 방식으로 ‘어촌정책사업 참여마을대상 평가’를 실행하고, 주민주도 어촌지역 정비, 민간재능기부 등을 통해 ‘바다가꿈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기진 경기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어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통해 어촌마을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산하 경기도 어촌특화지원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산하 경기도 어촌특화지원

 

귀어귀촌 입문자 길라잡이

이와 같이 어촌체험마을 등 어촌마을의 강점을 부각시켜 어촌 소득증대로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어촌특화지원센터는 도시민어촌유치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경기도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와 같이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 도시에서 귀어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는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잠재적 귀어귀촌 희망자를 위한 체계적인 입문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가 처음으로 지난달 5일간 진행한 ‘귀어귀촌 현장매칭 프로그램’은 낚시어선, 피싱보트, 내수면양식 분야로 나눠져 분야별로 1박 2일 내지 하루 동안 직접 어촌에서 살아보고 적응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내수면 어종에 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지 및 산업화를 구축하고 있다. 경기도 차원에서 내수면 어업개발을 위해 1988년부터 20여억원을 투자하여, 양식장에 질병예방 약품을 지원하고 시설을 현대화하여 위생적이고 믿고 먹을 수 있는 내수면 수산물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환경 친화적 순환 여과식 첨단양식기술을 도입하고, 수요가 많은 내수면 어종에 대한 지속적인 대량생산방식을 개발중이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내수면 수산물 지역축제는 ‘가평 송어축제’, ‘양평 빙어축제’를 꼽을 수 있는데, 축제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수산가공품 판매를 촉진시키고, 내수면 양식어가와 연계한 관광 모델화를 구축하기 위해 ‘강 마을 재생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귀어귀촌인들도 내수면 양식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번 1차 교육을 통해 내수면 양식뿐아니라 내수면 어로 프로그램도 필요하다는 관계자의 요구도 나왔다. 또한, 어로에 있어 어선사고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관고장 발생시의 응급조치에 대해 귀어귀촌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해 어선엔진, 장비 수리와 관련된 교육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 정재훈 부센터장은 “경기해양레저인력양성과정과 같이 체계적인 어선기관정비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응급조치 수준은 귀어귀촌인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공감한다”며, “순회교육 방식 등으로 하반기부터 기획하여 내년부터는 프로그램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11월에는 해외사례를 통해 귀어귀촌 선진사례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으로 귀어귀촌인, 어업인, 공무원전문가, 센터 직원 등이 참여하여 조사 및 학습을 수행하게 된다. 귀어귀촌에 대한 뜨거운 인기만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의 어촌 활성화 사업도 덩달아 탄력을 받고 있다.

피싱보트 현장매칭 프로그램
피싱보트 현장매칭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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